김대기 기자22대 총선을 앞두고 포항 북 김정재 국회의원의 비리를 주장하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의원 측은 선거를 앞두고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가운데,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예고해 진실공방이 전망된다.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박광열 전 홍보특보는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이 수해로 난리났던 지난해 7월 14일 B골프장에서 가명으로 야간골프를 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골프와 관련해 김 의원실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원실 간판 설치비용 등 금전문제, 이 모 시의원의 쪼개기 후원 관련 변호사비 일부 대납 등에 대한 불법 의혹을 제기했다.
박씨는 "파렴치한 인간을 또 국회로 보내면 안된다"면서 "녹취록 등 증거자료로 고소‧고발 등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정재 의원 측은 "선거를 앞두고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의원실은 시·도의원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7월 14일에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장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3시 33분 고속열차로 포항역에 도착했고, 폭우가 내린 7월 15일에는 포항에서 다수의 행사에 참석했다"며 "골프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나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