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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올해 1.8% 성장…IT 빼면 1.4%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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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간 회복 격차 커 체감 경기와 괴리 클 것"
"韓 순채권국, 대외건전성 양호…환율 수준만으로 '위기' 부적절"
"1,400원대 후반 환율, 펀더멘털과 괴리 커"
"해외 투자 확대 영향 종합 검토할 시점"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 총재 대외포상 수여식'에서 이창용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 총재 대외포상 수여식'에서 이창용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성장률이 1.8%로 잠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 경기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할 IT(정보기술)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 경기와 괴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K자형 회복'은 결코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신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 기반 다변화 등 구조 전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특정 부문에 편중된 성장·회복 패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올라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최근의 환율 수준만으로 과거 위기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다만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내수기업 등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해 앞서 언급한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괴리가 큰 수준"이라면서 환율 상승 배경으로 한국·미국 간 성장률·금리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을 들었다.
 
그는 "작년 10월 이후 달러화 움직임보다 원화 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은, 늘어난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해 단기적으로 큰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경제주체의 투자 결정은 합리적 기대와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거주자의 지속적 해외투자 확대가 거시적으로 경제 성장과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성장 경로에 상·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하고, 물가 흐름도 환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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