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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가을 안방 꿰찬 김형준, 사령탑·적장 모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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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연합뉴스김형준. 연합뉴스프로야구 NC 강인권 감독이 에릭 페디와 환상적인 베터리 호흡을 펼친 포수 김형준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은 3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포수 김형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형준은 이번 포스트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NC의 안방을 지켰다. 이날도 역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30일) 경기에서는 페디와 베터리 호흡을 맞춰 팀의 9 대 5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는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규 시즌에는 박세혁이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김형준의 출전은 26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 들어 NC 안방에 변화가 생겼고, 이는 상대팀 kt 입장에서 변수로 작용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NC의 주전 포수가 김형준으로 바뀐 데 대해 "선수들도 그 부분을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다"면서 "내가 봐도 (페디가) 패스트볼보다는 스위퍼를 많이 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용병은 포수가 바뀌어도 고집대로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는 포수의 리드를 잘 따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볼 배합을 선보인 김형준의 실력에 적장도 감탄한 것.

강 감독 역시 김형준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볼 배합은 경기 전체적인 부분보다 상대 타자와 상황에 맞춰 운영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김형준은 그런 상황과 투수의 컨디션에 맞춰 잘 운영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 등 발전한 부분을 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민혁과 호흡을 맞춘다. 신민혁은 올해 정규 시즌 kt와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강 감독은 신민혁에 대해 "그동안 kt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면서 "지금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지난 경기처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거라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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