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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완벽 조화' NC, PO 1차전 승리…KS 진출 확률 78.1%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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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축제 분위기. 연합뉴스NC 축제 분위기. 연합뉴스프로야구 NC가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를 거두며 한국 시리즈 진출 확률 78.1%(25/32)를 잡았다.

NC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PO 1차전에서 9 대 5 승리를 거뒀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쳐 와일드 카드부터 포스트 시즌을 진출한 NC는 4경기 전승을 거두고 PO에 진출한 데 이어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 시즌 2위에 올라 PO에 직행한 kt는 체력적인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10일 두산과 최종전 이후 약 3주 만에 경기를 치른 탓에 실전 감각이 부족했다. 포스트 시즌 첫 경기부터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올해 정규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에릭 페디가 이날 NC의 마운드를 지켰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 등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3개 부문을 석권했고, 20승·탈삼진 200개의 위업을 세웠다.

포효하는 페디. 연합뉴스포효하는 페디. 연합뉴스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기습 타구에 맞고 쓰러진 탓에 앞선 포스트 시즌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2주간의 공백을 딛고 건재를 알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페디는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동열(해태)이 1989년 10월 17일 인천에서 열린 태평양과 3차전, 플렉센(두산)이 2020년 11월 9일 고척에서 펼쳐진 kt와 1차전에서 기록한 탈삼진 11개를 넘어섰다.

물오른 타선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NC는 kt(8개)보다 5개 많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쳤다.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권희동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을 뿜었다.

반면 이날 kt의 선발 투수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는 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에서는 12승 무패 100% 승률을 자랑했지만, 포스트 시즌 첫 경기에서는 패배를 면치 못했다.

거침 없는 상승세 NC. 연합뉴스거침 없는 상승세 NC. 연합뉴스NC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선두 손아섭이 우중간 안타를 친 뒤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마틴의 뜬공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2회초에는 선두 오영수의 1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가져갔다. 오영수는 쿠에바스의 6구째 시속 149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영수의 데뷔 첫 포스트 시즌 홈런.

3회초에는 kt의 치명적인 실수 덕에 2점을 추가했다. 선두 박민우의 타구가 3루수 방향으로 높게 떴는데, 3루수 황재균이 이를 놓쳐 안타가 됐다. 이어 박민우가 죄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고, 1루 주자 박민우는 홈으로 쇄도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권희동의 적시타까지 터져 총 2점을 추가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문상철이 페디의 5구째 시속 153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앞서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페디는 3회 한 방을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권희동 다시 타점. 연합뉴스권희동 다시 타점. 연합뉴스하지만 4회초 쿠에바스가 또다시 위기에 몰렸고, kt는 결국 2차례 투수 교체에도 4실점하며 무너졌다. 쿠에바스는 무사 2, 3루에서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배턴을 이어받은 엄삭백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건우의 뜬공 때 실점하고 이상동과 교체됐다. 이상동 역시 2사 1, 2루에서 권희동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NC는 8 대 1로 무려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8회까지 이어졌고, 9회초 NC가 1점을 더 뽑아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사 1, 2루에서 오영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 가져갔다. NC는 9회말 2사에서 배정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며 9 대 5 승리를 거뒀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 시리즈 진출 확률은 78.1%(25/32)에 달한다. NC는 이날 승리로 한국 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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