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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호날두와 비슷해"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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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 연합뉴스손흥민 득점. 연합뉴스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에 성공한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수확한 토트넘(승점 26)은 1위를 굳혔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상 승점 21)을 5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1960-1961시즌 이후 무려 63년 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는 토트넘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8호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7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2위에 올랐고, 1위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을 단 1골 차로 바짝 쫓았다. 올 시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1 대 0으로 앞선 후반 20분 팀의 승리를 매조지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브래넌 존슨이 제임스 매디슨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손흥민에게 공을 흘렸고,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팰리스의 조르당 아예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득점 비결로는 포지션 변경을 꼽을 수 있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0)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윙어로 시작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호날두(알 나스르)와 비슷하다"면서 "나는 손흥민이 훌륭한 피니셔라고 항상 생각했다. 또 손흥민은 움직임도 굉장하다"고 설명했다.

2007-2008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쳤고, 2021-20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온 뒤 2022-2023시즌 중 알 나르스(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 시절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는데, 30대가 넘은 뒤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유벤투스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몸놀림은 다소 둔해졌지만 특유의 노련함을 앞세워 뛰어난 골감각을 오래 유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호날두처럼 기용하고자 했다. 그는 "측면보다 중앙이 더 혼잡하지만 손흥민은 영리하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수비적인 관점에서 손흥민의 압박으로 인해 우리의 수비가 시작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중 하나였고 고맙게도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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