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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무패'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 "엘 클라시코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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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 연합뉴스선제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 연합뉴스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거침 없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꺾고 개막 후 공식전 13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조별 리그 H조 3차전 홈 경기에서 도네츠크를 2 대 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페란 토레스의 발 끝에서 나왔다. 토레스는 페르민 로페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처음에는 로페스의 위치를 두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번복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뒤이어 전반 36분 로페스가 문전 앞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는 도네츠크의 공세가 있었고, 후반 17분 헤오르히 수다코우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 승점 3을 획득했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연합뉴스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연합뉴스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13경기 무패를 달렸다. 라리가에서는 7승 3무로 3위(승점 24)에 올라있다. 이달 초 팀의 간판 공격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1년 구단 레전드 출신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지휘봉을 잡았고, 2022-20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라리가 2연패를 노리는데 오는 28일 첫 고비를 맞이한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홈에서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El clasico)'라 불리며 세계적인 라이벌 매치로 꼽힌다. 스페인어로 '고전의 승부'라는 뜻을 지닌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엘 클라시코 공식전 역대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101승 52무 9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1위(승점 25)를 달리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사비 감독은 도네츠크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일까지만 푹 쉬고 '엘 클라시코'에 집중하겠다"면서 "이번 맞대결에 걸린 승점 3은 매우 중요하다.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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