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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 "페디, 완벽하게 회복됐다…투구 수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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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연합뉴스NC 페디. 연합뉴스프로야구 NC의 에이스 투수 에릭 페디가 마침내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통해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 카드부터 준PO까지 4경기 전승으로 PO에 올랐다.

NC의 타순은 손아섭(지명 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페디가 맡는다.

올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페디의 포스트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쪽 팔에 강습 타구를 맞고 쓰러진 페디는 앞선 포스트 시즌 4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 등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3개 부문을 석권했고, 20승·탈삼진 200개의 위업을 세워 유력한 MVP(최우수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페디의 환호. 연합뉴스페디의 환호. 연합뉴스최고의 활약을 펼친 페디가 부상 회복 후 마운드에 오르게 돼 관심이 쏠렸다. NC 강인권 감독은 "몸 상태는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보여진다. 투구 수는 딱히 정해 놓지 않았다"면서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투구 수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2, 3차전 선발 투수까지 정해 놓은 상태다. 2차전에는 신민혁, 3차전에는 태너 털리가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SSG와 준PO 3차전에서 타구에 손을 맞은 우완 언더핸드 이재학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캐치볼 과정에서 불편함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불펜 피칭을 하지 못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학 대신) 이준호, 이용준, 김시훈 등 kt 성적이 좋은 선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뷔 3년 차 우완 투수 이용준은 PO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강 감독은 "kt에는 경험이 많은 우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좌투수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면서 "이용준이 kt전 성적이나 모든 부분에서 나쁘지 않다고 느껴 엔트리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용준은 올 시즌 kt와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의 성적을 거뒀다.

NC 김형준. 연합뉴스NC 김형준. 연합뉴스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백업 포수 김형준이 안정적인 볼배합으로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물오른 타격감까지 뽐내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디와 베터리 호흡을 펼친다.

강 감독은 김형준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투수를 이끄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성장할 것 같다"면서 "본인 실력에 비해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 역시 든든한 클로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강 감독은 "최근 제 컨디션을 되찾은 만큼 PO에서도 분명히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내야수 박석민은 이번 포스트 시즌에 뛰지 않을 전망이다. 강 감독은 "몸 상태가 정상이면 포스트 시즌에 뛰는 등 마무리를 좋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몸 때문이라 해서 더 이상 말을 못했다. 개인 의사를 존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쾌하게 야구를 해온 선수다. 제2의 인생도 유쾌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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