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조작에 나선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일명 '기업사냥꾼' 등 주가조작 세력 일당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쌍용차자동차 인수와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에디슨EV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을 수사해 모두 1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이 중 10명은 구속기소했다.
구속기소 된 일당 중에는 국내 주가조작 1인자로 불리는 공인회계사 이모(52)씨가 포함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개입한 자동차내장재 업체인 디아크의 주가조작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에디슨모터 주가조작'과 '디아크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총 20명의 주가조작 일당을 기소했으며, 총 453억 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쌍용차 인수설을 띄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전 회장과 임원 3명을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행세하며,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다수의 상장사를 연달아 인수하면서 시장에서 관심이 큰 사업을 주가 부양 소재로 삼아 단기간에 막대한 시세차익을 취득하는 수법의 범행을 설계하고 실행했다고 봤다.
또 이들이 강 전 회장이 방송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얻자 이를 주가 조작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를 인수한 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허위공시와 보도 자료 등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할 것처럼 속여 에디슨 EV의 주가를 띄우는 수법으로 약 1621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주가조작을 통해 약 12만 5천 명의 소액투자자들에게 약 7천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기업사냥꾼 이씨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도 밝혀냈는데 이들 일당은 난소암 치료제 개발을 이용한 주가조작에도 나섰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인회계사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20년 4월쯤 난소암 치료제 개발 바이오 사업 허위공시 등으로 디아크의 주가를 조작해 약 92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일반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와 결탁하고 회계법인까지 동원하여 바이오자산의 실체가 엄청난 가치와 성공가능성이 있는 것인 양 가치평가보고서를 조작해 허위 공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