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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해 육군 부사관 아내 사망사고' 남편 살인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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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8분쯤 강원 동해시 구호동에서 육군 원사 A씨가 몰던 차량이 축대를 들이 받아 동승자 아내 B씨가 사망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8분쯤 강원 동해시 구호동에서 육군 원사 A씨가 몰던 차량이 축대를 들이 받아 동승자 아내 B씨가 사망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사망 전 '목 눌린 흔적'이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된 강원 동해 육군 부사관 아내 교통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부사관 남편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육군 수사단은 지난 23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원사 A(47)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8일 오전 4시 58분쯤 강원 동해시 구호동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동승한 아내 B(41)씨를 태우고 가다 옹벽을 들이받아 B씨가 숨진 이후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B씨가 사고로 발목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지만 소량의 혈흔 밖에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모포에 감싼 B씨를 차에 태운 뒤 수 차례 사고 지점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포착했다.

범죄 연루 가능성을 살핀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그 결과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이 사인으로 지목됐다. B씨가 사망 전 목이 무언가에 눌린 흔적이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사고 초기 병원에서 만난 경찰관들에게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식 수사로 전환되면서 A씨의 주장은 수 차례 번복됐고 이에 군 당국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A씨가)처음에는 교통사고를 일부러 위장했다고 진술했는데 다음 조사에서는 '평소 다니던 교회가는 길이 보여 꺾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일 남편 A씨의 '채무 문제'로 다툼이 벌어지면서 이같은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사건 당일 학원에서 아이들 학원비 입금이 안됐다고 누나한테 연락이 와서 부부싸움으로 번진 장면을 아이들이 봤다. (누나)장례식 때 부대에서 주임원사라는 분이랑 2~3명이 찾아와 'A씨가 돈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전 군 간부를 대상으로 한 전세 대출을 타 용도에 사용해 감사에 적발됐고 대출금을 반환해야 했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현재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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