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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출생아 150명 미만 수두룩…곡성·영양·울릉 50명에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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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2022년 8월까지 소아과 연평균 132곳, 산부인과 연평균 55곳 문닫아
2018년~2022년 4월까지 전국 초·중·고교 193곳 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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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36곳(59.6%)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1천 명 미만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 출생아 수 1천 명 미만 시·군·구 숫자는 전남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19곳, 강원 16곳, 경남 13곳, 충남 12곳, 전북 11곳, 경기와 충북 각 10곳 등 순이었다.

출생아 수 1천 명 미만 시·군·구 숫자가 가장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로 1곳이었고 울산(2곳)과 서울 및 대전(각 3곳), 인천(4곳), 부산(9곳)도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시·군·구의 21.9%인 50곳은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15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전남 곡성군과 경북 영양군, 경북 울릉군은 연간 출생아 수가 50명도 되지 않았다.

지역 출생아 수 급감은 산부인과와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육아 시스템 수요 감소를 초래하고 이는 공급 축소로 이어져 지역 육아 환경을 황폐화하는 악순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북 무주군과 강원 평창군 등 전국 16개 시·군·구에는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하나도 없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소아과는 연평균 132곳, 산부인과는 연평균 55곳이 문을 닫았다.

어린이집은 2018년 3만 9171개에서 지난해 3만 923개로 4년 만에 8248개(21.1%)나 급감했다.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 4월까지 전국에서 초·중·고교 193개가 폐교됐다.

서울에서도 강서구 염강초등학교와 공진중학교가 2020년 폐교됐고, 올해는 광진구 화양초등학교가 문을 닫아 재학생들은 인근 장안초등학교와 성수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으로 사상 처음 25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급기야 0.7명대(0.78명)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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