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 대한배드민턴협회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지만 '만리장성' 중국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19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넘지 못했다. 매치 스코어 1 대 3 패배를 안았다.
다만 이번 대회는 두 국가 모두 에이스들이 나서지는 않았다. 한국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빠졌고, 중국도 2진급 선수들이 나왔다.
1, 2단식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남녀 단식 이윤규(김천시청)와 김가은(삼성생명)이 모두 레이란시, 가오팡지에 0 대 2로 졌다.
남자 복식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자존심을 세웠다. 허지팅-조하오동에 2 대 1(19-21, 21-16, 21-17)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이 리우성수-탄닝에 0 대 2(11-21, 10-21) 완패를 안으며 우승이 무산됐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SNS에 "코치,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다. 너무들 잘해줘서 힘이 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