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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표 삼각편대 막아선' 김민재…나폴리, 승점 13점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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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와 태미 에이브러햄. 연합뉴스김민재(오른쪽)와 태미 에이브러햄. 연합뉴스조제 모리뉴 감독도 김민재(SSC 나폴리)를 뚫지 못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AS로마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는 AS로마를 2대1로 격파하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밝혔다.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세리에A 무패 행진이 끊겼지만, 다시 4연승. 나폴리는 17승2무1패 승점 53점을 기록, 2위 인터 밀란(승점 40점)과 격차를 13점 차까지 벌렸다. 승점 3점 시대가 된 1994-1995시즌 이후 세리에A 20라운드까지 최다 승점 차다. 종전 기록은 2006-2007시즌 인터 밀란과 AS로마의 11점 차였다.

특히 AS로마 모리뉴 감독은 나폴리전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시절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두고도 토트넘의 지원 부족으로 놓쳤다는 한풀이를 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김민재와 2~3회 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토트넘에 오고 싶어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형편 없다'던 선수가 바로 김민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김민재가 AS로마와 모리뉴 감독을 막아섰다.

김민재는 양 팀 최다 9번의 클리어런스(걷어내기)를 기록하며 AS로마 공격을 차단했고, 태클도 두 차례 모두 성공했다. AS로마의 슈팅도 두 차례 막았다. 패스 성공률은 93%(74회 중 69회 성공)를 찍으며 빌드업 능력도 뽐냈다.

김민재와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의 철벽 수비에 AS로마의 태미 에이브러햄, 로렌초 펠레그리니, 파울로 디발라의 삼각편대는 슈팅 2개에 그쳤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빅터 오시멘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스테판 엘샤라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조반니 시메오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0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중 5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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