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자폐스펙트럼·원전…동시대와 호흡하는 창작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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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선정작 6편 소개
연극 '빵야' 뮤지컬 '앨리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등 1~2월 무대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28편 중 22편이 1~2월 무대에 오른다.

1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중 △뮤지컬 '앨리스' △뮤지컬 '다이스' △연극 '빵야' △연극 '노스체' △전통예술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6편을 소개했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 삼은 뮤지컬 '앨리스'(1월 28일~2월 26일·이해랑예술극장)는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17살 소녀 나영이가 아빠와 이별하지 않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따뜻하게 담았다.

윤상원 연출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되기 전부터 작업했는데, (드라마) 영향을 받을까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나영이는 소리와 색에 민감하고 세상을 동화로 바라보는 소녀"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다이스'(2월 3일~3월 5일·CJ아지트 대학로)는 기원전 1184년 트로이가 함락되고 종적을 감춘 도시 퀘베이아가 배경이다. 인류 최초의 주사위를 만든 소년이 운명에 맞서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김주영 작가는 "트로이 전쟁 때 주사위가 발명됐다는 기원설에 상상을 더했다"며 "등장인물이 체스판의 말처럼 움직이는 무대가 긴장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빵야'(1월 31일~2월 26일·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는 역사의 현장에 있었지만 거대한 흐름에 밀려나 낡고 지워진 장총 한 자루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풀어낸다.

엠비제트컴퍼니 고강민 대표는 "장총을 통해 드러난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과 이를 드라마로 만들려는 작가 나나의 이야기가 서사의 두 가지 축이다. 관객이 작품의 창작 과정에 함께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노스체'(2월 3~12일·대학로얘술극장 소극장)는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25년이 지난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윤성호 연출은 "과학기술에 따른 인재인 원전 폭발 사고 현장에 재난로봇 '노스체'를 투입하는 아이러니는 꼬집는다. 이를 통해 어떻게 재난을 마주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모파상 단편소설은 판소리로 재탄생했다. 전통예술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1월 27~29일·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모파상의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 세 편을 1인극으로 각색했다.

박인혜 연출(작창·각색·출연)은 "모파상의 단편에서 느낄 수 있는 절제미, 아름다움, 허무함 등 동시대 관객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판소리로 표현했다"며 "인간은 쉽게 유형화하고 재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2월 3~4일·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도 공연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현대인의 부부관계, 남녀관계의 단면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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