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한국과 16강 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브라질 네이마르(오른쪽). 연합뉴스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이 만날 상대는 세계 최강 '삼바군단'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G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도 지난 2일(현지 시간)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H조 2위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한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 한국은 6개월 전 월드컵을 앞두고 삼바군단 백신을 맞은 바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브라질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하피냐(바르셀로나), 히샤를리송(토트넘) 등 최강의 브라질 공격진을 상대로 맞불 공격전에 들어갔다가 1 대 5로 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반년 뒤 카타르에서 만나게 된 한국과 브라질. 그때와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단 브라질의 부상자 명단이 눈에 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브라질은 팀의 핵심 네이마르를 잃었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후반 교체됐고 남은 조별리그를 뛰지 못했다. 한국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유벤투스의 수비수 듀오 다닐루, 알렉스 산드루도 부상을 안고 있다. 여기에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까지 무릎 부상이고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핵심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부상이 있는 만큼 브라질전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브라질의 호드리구 라즈마르 팀 닥터는 카메룬과 3차전을 마친 뒤 "네이마르와 산드루가 16강 전까지 회복할 수도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훈련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
하지만 현지 언론 등은 부정적인 시각이다. 퉁퉁 부은 다리로 축구화조차 신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한 네이마르가 경기를 결장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