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하는 조규성. 연합뉴스 비록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조규성(전북 현대)의 머리는 포르투갈전에서도 빛났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가나와 2차전에서 헤더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포르투갈전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5분 만에 한국을 포르투갈 히카르두 호르타(브라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너무 이른 시간 나온 실점으로 한국의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조규성은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피하지 않았으며 중심을 잡았다. 몸싸움으로 공을 따내며 좌우로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 16분 손흥민(토트넘)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본 조규성은 펄쩍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골문으로 향했고 포르투갈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았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김진수(전북)가 공을 밀어 넣었지만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7분 한국의 동점골에도 조규성이 있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을 조규성이 번쩍 뛰어올라 경합을 해줬다,
포르투갈은 조규성을 마크하다가 공을 놓쳤고 수비에 맞고 공이 골문 앞에 떨어졌다. 그 순간 김영권(울산 현대)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골을 밀어 넣었다.
조규성은 뒤에서 공이 넘어오면 어김없이 점프한 뒤 헤더를 시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는 수비까지 내려와 경합을 준비했다.
후반 11분 조규성은 중원에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가 몸으로 막았다.
결국 조규성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