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으~악!" 김진수가 16강 확정 후 믹스트존에서 괴성 지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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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를 저지하는 김진수. 연합뉴스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를 저지하는 김진수. 연합뉴스
김진수(30·전북 현대)가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역전승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괴성을 질렀다.
   
한국은 2일 오후(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 대 1로 이겼다.
   
김진수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오른쪽 풀백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끊임없이 격돌했다. 전반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되찾고 포르투갈을 저지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김진수의 기쁨은 믹스트존까지 이어졌다.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인터뷰가 먼저 진행되던 순간 저 멀리서 "으악! 으악!"라고 외치는 괴성이 들렸다. 한 번이 아니었다. 여러 차례 괴성에 인터뷰를 하던 손준호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잠시 후 취재진 앞에 선 김진수는 "좋으니까 소리를 질렀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그는 "16강에 올라가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그게 가장 기뻐서 소리를 많이 질렀다"고 언급했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 직전 김진수는 부상으로 월드컵에 낙마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이 김진수의 생애 첫 월드컵이다.
   
이날 김진수는 경기 전 송민규(전북)와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와 하프라인을 기준으로 왼쪽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았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김진수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경기장을 돌 때 8년 동안 준비한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월드컵을 준비하고 제가 부상을 당했던 시간들. 또 집에서, 병원에서 월드컵을 지켜봤던 순간들을 제가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경기장에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복귀하기 위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제 인생 스토리 중 하나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조금 다른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이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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