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최유정의 솔로 첫 싱글 앨범 '선플라워' 쇼케이스가 열렸다. 판타지오 제공'국민 프로듀서'라는 하나의 현상을 만들어낸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프로듀스 101' 첫 시즌에서 데뷔조에 들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첫발을 뗀 최유정. 이후 본 그룹 위키미키의 멤버로 활동했다. 솔로 데뷔까지 6년이 걸린 이유를 묻자, 최유정은 "어떤 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든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평소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최유정이 첫 싱글 앨범 '선플라워'(Sunflower)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색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한 흔적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연습생 시절부터 즐겨듣고 좋아하던 알앤비와 힙합으로 앨범을 채웠다. 타이틀곡 역시 팝 알앤비 장르로 택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최유정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MC준의 사회로 열렸다. 최유정은 솔로 데뷔곡이자 타이틀곡인 '선플라워' 무대와 뮤직비디오, 수록곡 '아울'(Owl)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최유정이 타이틀곡 '선플라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판타지오 제공최유정의 솔로 데뷔 앨범 '선플라워'는 본인만의 색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유정은 연습생 시절부터 좋아하고 오랫동안 연습한 힙합과 알앤비 장르 곡을 중심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파워, 에너지, 러브의 약자인 'P.E.L.'이라는 부제가 붙은 타이틀곡 '선플라워'는 리드미컬한 사운드로 채워진 팝 알앤비로, 캐치한 멜로디와 최유정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졌다. 되돌리거나 붙잡을 수 없어 더 빛나는 시간을 '해바라기'에 비유했다. 최유정이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
최유정은 "콘셉트는 회사에서 제가 가진 매력을 잘 캐치해서 만들어주셨고, 타이틀곡 수록곡은 제가 선정했다. 회사에서도 유정이가 하고 싶은 노래로 해야지, 하면서 기다려 주셨다. 이 노래('선플라워')가 가장 날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골랐다"라고 설명했다.
최유정이 타이틀곡 '선플라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판타지오 제공앨범 콘셉트에 관해 최유정은 "제가 원래도 빈티지한 것들을 되게 좋아한다. 처음 앨범 제작 회의를 했을 때 '유정이 빈티지한 느낌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먼저 물어봐 주셨다. 머리색도 완전 오렌지가 아니라 물이 살짝 빠진 듯한, 그런 식으로 빈티지적인 것들을 조금씩 가미했다"라고 소개했다.
솔로 데뷔까지 6년이 걸린 이유를 묻자 그는 "사실 어떤 일이 크게 하나 이뤄지려면 모든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타이밍도 그렇고 저 자신도, '내가 혼자 무대를 서도 괜찮을까?' 했다. 어쨌든 경험이 없다 보니까 시작하기가 두려웠던 부분도 있고, 팀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한 팀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6년이 걸리지 않았나"라고 바라봤다.
최유정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저라는 사람에게 되게 많은 영향을 줬다. 저는 좀 안정적인 것도 좋아하고 도전을 좀 두려워하는 경향도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음악적으로든, 어떤 부분이 됐든 저를 좀 도전적인 사람으로 바꿔줄 수 있는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가수 최유정. 판타지오 제공여성 솔로 가수가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유정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생각하는 제 매력은 음색이다. 성대모사 연습도 되게 잘되고 하는 걸 봐서는, 성대를 잘 쓰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낼 줄 안다. 또, 힙합 댄스 장르를 추는 걸 되게 좋아하고 제가 생각했을 때도 '아, 조금은 잘하지 않나?' 생각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가진 차별점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첫 앨범을 평소 좋아하는 장르인 알앤비와 힙합으로 채운 것을 두고는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걸 너무 가득 채워서 행복하게 했다. 그러니까 오히려 다른 것도 도전해 보고 싶더라. '나는 알앤비가 좋아' '힙합이 좋아'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다른 장르에 도전해 본다면 재즈나 보사노바를 되게 좋아해서, 그 두 장르로 한번 듣기 편한 곡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원하는 수식어가 특별히 있다기보다는, 이번 앨범에서 중요한 상징물로 등장하는 '해바라기'를 떠올렸을 때 최유정이 가장 먼저 생각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음악방송을 비롯해 팬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한 최유정의 첫 솔로 싱글 앨범 '선플라워'는 오늘(14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