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에 지명된 서가은(오른쪽). 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KOVO)이 진행하는 유소년 배구 교실에서 사업 진행 10년 만에 처음으로 V-리그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번 2022-2023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서가은(18)이다.
KOVO는 14일 "서가은은 유소년 배구 교실의 2014년(3기) 참여 학생"이라면서 "당시 서울 신구초등학교에 파견되어있던 이순열 강사(현 유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에 의해 처음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강사는 당시 서가은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배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엘리트 팀이 있는 추계초등학교 배구부 입단 과정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가은은 2015년 추계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배구 선수의 삶을 시작했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해 중앙여중, 강릉여고, 전주 근영여고에서 활약했다. 최근 출전한 2022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는 팀을 3위에 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이 대회에서 서가은은 우수공격상을 수상했다.
KOVO는 프로배구의 미래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유소년 배구 교실을 진행 중이다. 연맹은 "2013년 이후 매년 평균 20~30여 명, 총 232명의 선수들이 유소년 배구 교실 출신으로서 엘리트 배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