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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넣고도 미안해 한 서울 조영욱 "제가 많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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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FC서울 조영욱. 한국프로축구연맹강원FC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FC서울 조영욱.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공격수 조영욱(23)이 결승골을 넣고도 자신이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조영욱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 대 0 승리를 책임졌다.
   
후반 17분 기성용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조영욱은 11분 뒤 헤더로 결승골을 뽑았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놓치지 않았다. 조영욱의 활약으로 서울은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경기는 이겼지만 8위 서울(승점41·38골)은 사실상 파이널A 진출이 힘들다. 30분 먼저 끝난 경기에서 수원FC(승점44·51골)가 김천 상무에 2 대 1로 승리해 6위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것은 단 1경기. 오는 18일 33라운드에서 수원FC가 울산 현대에 패해도 서울이 대구FC에 1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때도 7위 강원(승점42·45골)이 남은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하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조영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전 경기들이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승리해서 팀이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뻐했다.
   
그는 "저희가 상위 스플릿에 가지 못한다고 해서 저희 축구가 실패했거나 잘 못 됐다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지만 서울이 좋은 축구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팀의 부진에 대해선 자신을 질책했다. 그는 "제가 골을 못 넣어서 결과가 안 나온 것이라고 굉장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선수들도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었다"며 "제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대구전을 잘 마무리해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면서 연승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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