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가수 강다니엘이 첫 솔로 단독 콘서트 '퍼스트 퍼레이드 인 서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최종 1위를 기록해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멤버이자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강다니엘이 데뷔 이래 첫 콘서트를 열었다.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에 감격했다는 강다니엘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강다니엘의 첫 번째 솔로 콘서트 '퍼스트 퍼레이드 인 서울'(FIRST PARADE IN SEOUL)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다니엘은 "첫 번째 콘서트 기자회견을 하니 기분이 색다른데 성심성의껏 답변하도록 하겠다. 잘 부탁드리겠다"라는 인사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강다니엘이 2019년 7월 솔로로 전격 데뷔한 후 약 3년여 만에 열리는 자리였다. 그동안 강다니엘은 데뷔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시작으로 미니앨범 4장, 싱글 4장, 정규앨범 1장 등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올해 5월 낸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와 연결되는 구성이다.
강다니엘은 "제가 앨범을 낸 개수, 기간에 비해 공연을 못 했던 게 많아서 마침내 콘서트를 하게 됐다. 드디어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과 무대가 생겼다는 감격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날 공연을 마친 소감으로는 "세트리스트가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들더라. 콘서트 시작하기 전까지는 혼자서 이제 모든 곡을 다 해야 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끝나니까 되게 아쉬움이 남더라. 오랜만의 무대여서 그런지 첫 번째 콘서트여서 그런지 조금 더 다양한 무대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강다니엘의 솔로 첫 단독 콘서트는 13일~14일 이틀 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오늘 공연이 마지막날 공연이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지금까지 발표한 40여 곡 중 이번 콘서트를 위해 18곡(첫날 공연 기준)을 엄선했다. '솔로' 강다니엘의 앨범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다. 오프닝곡 '플래시'(Flash)는 2020년 발표한 '마젠타'(MAGENTA) 앨범 수록곡으로 그간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곡이기도 하다.
"제가 곡이 생각보다 많더라"라고 웃음 강다니엘은 "제가 낸 곡도 많고 할 수 있는 곡도 굉장히 많고 못 보여드린 곡도 많은데 (콘서트 개최 장소가) 서울이다 보니까 뭔가 서울에서 보여드렸을 때 한국분들이 조금 더 친숙해 하시는 그런 무대들, 또는 옛날에 봤는데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무대들 위주로 짠 거 같다. 아마 다른 도시에서 공연할 때는 세트리스트가 조금씩은 바뀔 수도 있고 약간 유동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출과 퍼포먼스 면에서 신경 쓴 부분을 묻자, 강다니엘은 "시상식이나 좀 특별한 무대, 행사 무대에도 몇 곡을 하긴 했지만 18곡을 넘지는 않다 보니까 가장 당황했던 건 체력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 예상보다 훨씬 힘들더라. '아, 이래서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는구나' 느꼈다"라고 답했다.
'강다니엘 콘서트'만이 가진 강점과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제 콘서트가 저만의 다른 점이 있다고 하긴 어려울 거 같고, 오히려 담백하게… 저라는 가수가 보여드렸던 앨범과 퍼포먼스를 잘 정리해서 담백하게 보여드리는 콘서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세트리스트 짜고 리허설했지만 막상 관객분들 채워진 상태에서 무대를 하는 건 제가 느낀(예상한) 것과 되게 다르더라. 저는 음악적으로 저는 속 얘기를 잘 터놓는 거 같다. 꾸밈없고 담백한 메시지가 제가 가진 음악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작곡으로서가 아닌 작사로서, 가사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생겨나고 정리가 된 거 같다"면서 "내가 먼저 힘듦이나 나의 고충을 먼저 털어놓음으로써 그런 거로 인해서 위로가 됐으면 하는, 그게 제 음악적인 선택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첫날 공연 기준 세트리스트에 포함된 곡은 총 18곡이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공연 준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댄서'들이었다. '스트릿 맨 파이터'의 MC이기도 한 강다니엘은 "원래 저의 안무를 짜줬던 형, 친구, 동생들이 '스맨파'에 나가버려가지고… 댄서분들이 되게 바쁘다. 댄서계가 지금 비상이더라. 선배님들 다른 콘서트 할 때도 댄서들이 없다고 한다. 스케줄 조절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저 도와주러 오신 댄서분들 너무 고맙다. 사람이 없다는 게 정말 충격이고 힘든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더 스토리' 발매 후 허리디스크 진단으로 활동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했던 강다니엘은 "저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정말 원치 않는 상황이라서… 그래도 스물일곱 살의 가수가 비보잉 하면서 뮤직비디오나 무대 남긴 것에 대해서는 정말 후회가 없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할 거다.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진통제도 열심히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콘서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데 제약은 없을까. 그는 "사실 저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뭐 한 개가 아쉽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걸 최대한 티 안 나게, 기존 에너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되게 많이 고민하는 거 같다. 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오늘(14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퍼스트 퍼레이드 인 서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도시에서도 공연이 이어지는지 질문하자, 강다니엘은 "월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찾아주시는 곳이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작은 아시아에서 먼저 해 볼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강다니엘은 "해외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다. '우리 강다니엘이 콘서트를 하는구나' 하고 와서 즐겨주시니까 너무 감사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인 거 같다. 잘 즐겨주시고 돌아가실 때도 행복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고, 월드 투어로 팬분들 고향에서 인사드릴 수도 있으니까 아쉬움 없이 설렘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서울에서 콘서트 포문을 연 강다니엘은 하반기에는 일본 활동에 주력한다. 오는 17일 일본에서 싱글 'TPIR'을 내고, 8월 20일 오사카,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2'에 참가한다. 오는 10월 5일에는 첫 미니앨범 '조이 라이드'(Joy Ride)를 발매한다.
강다니엘은 "서울, 한국에서 먼저 콘서트 시작해 '서머소닉'과 월드 투어 등 여러 가지를 같이 시작하게 되는 거 같아서 뭔가 기분이 남다르다. 정말 마침내 하게 된 콘서트와 팬들과의 호흡 맞추는 시간이 생겼으니까 모든 저의 공연을 보러와 주시고 저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고 노력하겠다.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마무리했다.
강다니엘의 첫 솔로 단독 콘서트 '퍼스트 퍼레이드 인 서울' 마지막 날 공연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회당 4천 명씩 총 8천 명의 관객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