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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잠시 멈춰 자신을 발견한 니콜, 설레는 한국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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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14년 솔로 미니앨범 '퍼스트 로맨스' 발매 후 8년 동안 공백
"이전부터 계속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맞아떨어지지 않아"
신곡 '유에프오', 성숙함과 청량함을 모두 갖춘 곡
노래 듣고 처음 느낀 감정 표현하고 싶어 작사에도 참여
'15주년' 맞은 카라, 완전체 활동도 준비 중

니콜의 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 발매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열렸다. JWK엔터테인먼트 제공니콜의 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 발매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열렸다. JWK엔터테인먼트 제공2007년 여성 아이돌 그룹 카라의 원년 멤버로 데뷔한 니콜은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교포라서 서툰 한국어도 매력 포인트가 되어 인기 예능 '스타 골든벨'의 고정 코너를 맡기도 했다. '프리티 걸'(Pretty Girl) '락 유'(Rock U) '허니'(Honey) '미스터' '루팡'(Lupin) '숙녀가 못 돼'(Damaged Lady) 등 무수한 히트곡으로 인기를 끈 카라는 일본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니콜은 2014년 팀을 떠났고, 같은 해 홀로서기 했다.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퍼스트 로맨스'(First Romance)는 그룹 활동 때는 보여주지 못한 니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결과물이었다. 한국에서 내는 다음 신곡이 8년 후 나오리라고는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다.

니콜이 돌아왔다. 8년 만에 한국 대중 앞에 선 니콜이 바라는 것은 딱 이 정도다. '니콜이 돌아왔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 26일 오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YOU.F.O)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자신이 활동을 재개했다는 것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활동을 멈추다시피 했던 건 타이밍의 문제였다. 그는 "사실 이전부터 계속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항상 한국에서 팬분들을 다시 찾아뵙고 싶었다. 그만큼 더 꽉 찬, 또 제대로 준비된 컨디션으로 컴백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 콘셉트 이미지. JWK엔터테인먼트 제공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 콘셉트 이미지. JWK엔터테인먼트 제공그동안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니콜은 "확실히 어릴 때 활동할 때는 워낙 바빠서 저 자신을 알아갈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여행도 많이 다녔고, 유럽도 다녀왔는데 혼자만의 시간 가지면서 왜 갑자기 우울감을 느끼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여유 시간은 쉴 수 있는 시간인데 항상 일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혼자 3개월 여행해보니 다른 시야도 생기고 새로운 풍경도 많이 봤다. '아, 숨 쉬는 시간을 좀 가져야 하는구나' '나만의 타이밍이 있어도 된다' 했다. 그 여행에서 저 자신을 가장 많이 발견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니콜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기엔 거짓말이지만, 당연히 부담감 느꼈는데 스태프나 주위에서 저를 많이 믿어주시고 따라와 주셔서 힘이 되었던 것 같다. 확실히 저를 이끌어주는 사람 때문에 안정감이 있고 더 자신감 있게 컴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굉장히 오랜만인 만큼 모든 순간이 설레고 즐거울 뿐"이라고 전했다.

'유에프오'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영어 약자인 만큼 니콜이 놓치지 않고 싶은 소재의 곡이었다. '미확인 비행물체'라는 본 의미에 'You will find our galaxy'라는 뜻을 더했다. 니콜은 "새로운 설렘을 우주에 비유한 곡인데 여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청량한 댄스곡"이라고 소개했다.

카라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박규리 인스타그램카라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박규리 인스타그램니콜은 "(유에프오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 노래와 풀 수 있을까 고민했다. 곡을 처음 듣고 느꼈던 감정을 가사에 녹이고 싶었다. 새로운 경험, 설렘 등등. 그래서 작사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제가 표현 능력이 부족해서 보컬 선생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디디가 많이 신경 써 줘서, 가사가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니콜은 "8년 만이면 세대가 바뀌기도 했고 사실 저 자신을 어떻게 잘 녹일 수 있을까도 고민했는데 막상 이번 뮤직비디오 보면서 느꼈던 거나 주위에서 (반응을) 들은 건, 익숙함과 새로운 트렌드를 잘 맞춰서 만들었다는 거였다. 트렌디한 색감을 잘 녹여내고 음악은 익숙한 부분이 있어서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잘 섞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카라 멤버들도 니콜의 컴백을 응원했다. 미리 곡도 들려주고 뮤직비디오 컷 편집본도 공유했다. 니콜은 "(멤버들이) 노래도 너무 좋고 예쁘게 나왔다고 해줬다. 몇 명은 뮤직비디오 촬영장도 찾아와서 되게 힘이 되더라"라며 "너무 오랜만이어서 옛날만큼 하던 대로 나오지 않는 순간이 있었는데, 옆에서 감독님처럼 '언니는 이런 게 더 예뻐' 해줘서 되게 힘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카라의 '완전체' 활동은 여전히 준비 중이다. 니콜은 "몇 개월째 꾸준히 기획했고, (도중에) 엎어지기도 했지만 방향을 잡아가고 있고 많이 구체화되었다. 올해가 15주년이고 한국 대중도 만나고 싶기 때문에 되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WK엔터테인먼트 제공니콜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WK엔터테인먼트 제공'여성 솔로 가수'로서 매력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니콜은 "건강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이번 노래에서만큼은 제가 처음 들었을 때 (느낀) 밝고 설레는 에너지를 여러분에게도 전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번 컴백 무대 목표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다시 여러분에게 '니콜이라는 가수가 돌아왔다' 하는 거예요. 저의 노래가 많이 사랑받으면 좋겠지만 너무 오랜만인 만큼, '니콜이 돌아왔다' 이 정도의 인상을 남기고 싶어요."

니콜의 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는 내일(27일) 정오(12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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