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가성비까지 챙긴 국산 픽업의 자존심"…렉스턴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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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칸, 쌍용차 '픽업' 계승…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진화
쌍용차, 엔트리 모델에 고객 선호 사양 위주 구성 '어드밴스' 트림 출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오프로드에서도 부드러운 주행
민첩한 핸들 조향 및 비 내린 진흙길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유지 강점
합리적 구성으로 가성비 갖춘 어드밴스 판매 가격, 2908만·3156만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5.4m(5405mm)가 넘는 크기,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후면부 데크(적재함), 강인하면서 우람한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내 대표 픽업 모델인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이야기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픽업 모델이 있지만, 렉스턴 스포츠&칸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진화해 온 자사의 픽업 시리즈를 계승하면서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차박이나, 캠핑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렉스턴 스포츠&칸은 소비자의 다양한 활동에 맞추면서도 안정성과 편의성 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여기에 고객 선호 사양을 중심으로 가성비 있게 구성한 렉스턴 스포츠&칸 '어드밴스'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엔트리 '와일드' 트림을 기본으로 고객이 많이 선택하는 사양을 기본 적용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유명산 일대에서 임도를 활용해 구성한 오프로드 코스를 시승하는 체험이 이뤄졌다. 서울 코엑스를 출발해 유명산에 도착까지 온로드 시승도 겸했다. 렉스턴 스포츠&칸 주행 질감의 가장 큰 특징은 우람한 체격에도 부드럽다는 점이다.

시동을 켜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커다란 덩치를 억지로 끄는, 버거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지녔다. 살짝만 밟아도 부드러운 출발에 이어 시원한 가속이 이뤄졌다. 제동도 반응이 빠른 편이다. 다만 반응이 빠르다 보니 살짝만 브레이크 페달에 힘을 줘도 급정거와 같은 느낌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적응이 필요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부드러운 출발과 시원한 가속은 비포장도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프로드 시승 코스는 임도를 비롯해 통나무 범피, 모글, 경사면 주행, 급경사 등 총 4가지 코스로 이뤄졌지만, 비가 많이 내려 안전을 고려해 통나무 범피와 모글 2개 코스만 진행했다.

우선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차량 주행 세팅을 적은 회전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4L(4WD Low-gear·4륜 로우-기어)'로 설정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인 'ESP' 버튼을 껐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비가 내려 진흙이 돼 버린 임도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칸은 대체로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했다. 경사로도 넉넉하게 오르며 불규칙한 노면이 많은 산길도 문제없었다. 다만 비가 내려 더 미끄러웠겠지만, 내리막길 회전 구간에서 뒷바퀴가 회전하는 바깥 방향으로 밀리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아무래도 데크가 비어있어 가벼운 중량 때문에 나타난 것 같다. 데크가 비어있다면 고속으로 회전하거나, 미끄러운 길,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밀림 현상을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렉스턴 스포츠&칸은 핸들 조향 반응도 민첩한 편이다. 쌍용차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R-EPS) 시스템을 탑재해 유압식 스티어링 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통나무 넘기나 모글 같은 장애물 코스를 지날 때에는 4개의 바퀴가 모두 지면에 닿지 않고 바퀴 일부가 공중에 떠 있더라도 통과하는 데 문제없었다. 렉스턴 스포츠&칸이 단순히 외관용 오프로드 차량이 아닌 실제 기능 수행도 문제없다는 점을 증명하는 듯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렉스턴 스포츠&칸은 픽업 모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승차감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승용차, 특히 고급 세단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승차감이 기대 이상이다. 2열 공간도 넉넉하다. 성인이 앉더라도 비좁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2열 좌석의 길이도 넉넉해서 안정감이 있다. 좌석 아래 서랍장 같은 수납공간은 간단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데크 또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1610mm 길이에 적재 용량은 1262리터다. 렉스턴 스포츠보다 310mm 더 길고 151리터 더 큰 용량을 자랑한다. 수상용 제트 스키도 실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신형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판매 가격은 △와일드(M/T) 2519만원 △프레스티지 3075만원 △노블레스 3450만원 △익스페이션 3740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익스페디션 3985만원이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 구성을 갖춘 어드밴스 트림 판매 가격은 엔트리 와일드 트림보다 약간 추가된 2908만원과 3156만원이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김승모 기자 한편 어드밴스 트림은 70만원 상당의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Ⅱ를 선택하면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추돌 경고 △스마트 하이빔 △앞차 출발 경고 △안전거리 경고 △부주의 운전 경고 등의 안전 사양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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