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임에도 강력한 퍼포먼스에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특별함을 더한 차.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친환경 강점을 갖춘 차. 바로 포르쉐 카이엔 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이다.
플래티넘 에디션은 기존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에 몇 가지 디자인 요소를 담아 한껏 멋을 냈다.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새틴 플래티넘 컬러 마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면 에어 인테이크 슬랫의 인레이, LED 리어램프 스트립에 통합된 포르쉐 레터링, 플래티넘 에디션 전용 21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 등에 모두 새틴 플래티넘 컬러가 적용된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블랙 컬러의 스포츠 테일파이프와 사이드 윈도우 트림으로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더욱 강조했다. 얇은 선으로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는 포르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다.
실내는 크레용 컬러의 안전벨트, 플래티넘 에디션 로고가 각인된 브러시드 알루미늄 도어 엔트리 실, 텍스쳐드 알루미늄 인테리어 패키지와 실버 컬러 트림을 통해 특별한 감성을 더한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운전석에 앉으면 운전대 너머로 클러스터 화면이 보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클러스터는 5개의 원 형태로 화면을 구성해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 주행 환경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5개의 원으로 이뤄져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적응하고 난 이후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플래티넘 에디션은 3세대 카이엔과 기본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아주 미세하게 재원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전장은 4920mm, 전폭은 1985mm, 전고는 1710mm이다 휠베이스는 그대로 2895mm다. 다만 기존 하이브리드는 공차 중량이 2295kg인데 플래티넘 모델은 2430kg으로 조금 무거워졌다. 2열은 성인이 앉아도 비좁지 않다. 또한 2열 탑승자를 위한 전용 송풍구와 바람 세기,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공조장치도 마련돼 있다.
운전자는 PCM의 하이브리드 메뉴에서 하이브리드 주행 모드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오토' 모드 대신 'E-홀드(E-Hold)'와 'E-차지(E-Charge)' 모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하이브리드 오토' 모드가 연료 소비를 감소시켜 가장 효율적인 전기 동력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면, 'E-홀드' 모드는 배터리의 현재 충전 상태를 주행 계획대로 유지시켜 보존된 에너지는 추후 전기 주행이나 부스팅에 사용한다. 'E-차지' 모드에서는 주행 중 연소 엔진을 사용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파워트레인은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환산 출력, 136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와 결합되어 시스템 합산 462마력과 71.4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시한다. 변속기는 일반적인 카이엔들과 같이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적당한 엔진 울림이 전해진다. 고성능 퍼포먼스 차량이라는 생각에 예상한 우렁찬 소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제로백 5초, 최고 속도 253km/h라는 성능에 맞게 이어지는 가속 성능도 뛰어나다. 상황에 따라 최적의 대응과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하는 8단 자동 변속기는 포르쉐의 완성도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주행 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전환하면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SUV임에도 승차감도 훌륭하다. 회전 구간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적당히 단단한 착좌감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김승모 기자 신형 카이엔, 카이엔 쿠페 플래티넘 에디션은 각각 1억3720만원, 1억3960만원이며, 카이엔 E-하이브리드,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플래티넘 에디션은 각각 1억4290만원, 1억46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