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용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13일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 게재, 이해 충돌 소지 이사직 근무 등 박 후보자의 논란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자료 제출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9일 박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학교는 보직교수 회의 끝에 후보자와 관련된 자료를 일체 제출할 수 없다고 의원실에 유선으로 통보했다"며 "박 후보자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근거에 대해 문서로 답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서울대는 이마저도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의 연구용역 수주 내역, 사외이사 겸직 관련 자료, 후보자가 기관장으로 있었던 서울대 공공성과관리연구센터 관련 자료 등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검증하고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자료다"며 "개인정보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료 비제출 사유조차도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버티는 것이 서울대학교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여러 상황을 따져 봐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여러 상황을 따져보려면 기초적인 자료 제출이 필수다. 따져봐야 한다면서 그런 검증 절차를 애초에 차단하고 원 비구성 상황을 틈타 어물쩍 넘어가고자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서 의원은 끝으로 "윤석열 정부는 서울대학교와 교육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정부 눈치 보기가 아니라 법에 따라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도록 공개적으로 지시하기 바란다"며 "또한 박 후보자는 의혹들에 떳떳하다면 자료 제출에 동의해 검증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