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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매우 심각' 남성 74%, 여성 56%…"국가 지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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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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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42%는 "저출생 문제 해결 불가"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성인 절대다수는 심각하다고 보고 있었으나, 심각성 인식 정도에는 성별 차이가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26일 전국 만 19~29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저출생 현상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74%, 여성 56%로 차이가 있었다.

'저출생 심각' 인식 96%…원인 1위는 '경제적 부담'


전체 응답자 중 저출생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66%), '어느 정도 심각하다'(31%)는 응답이 전체의 96%가량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별로 심각하지 않다'(3%), '전혀 심각하지 않다'(1%)는 응답은 소수였다.

그러나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보면 남성 74%, 여성 56%로 차이가 있었고, 특히 20대 여성(40%)과 30대 여성(49%)에서는 이 비율이 50%를 밑돌았다.


저출생 현상에 대해 '매우 관심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38%, 여성 24%였다. 성과 연령을 함께 보면 50대 남성(47%)과 20·30대 여성(10%대)이 가장 대비된다.

응답자들은 저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58%)을 꼽았다.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불안'(44%), '개인 삶 중시 분위기'(35%),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22%),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 단절'(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청년 역시 남성과 여성 모두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47%·53%)을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취업·고용 불안'(남성 62%·여성 38%) 및 '여성의 경력단절'(남성 4%·여성 36%)에서는 성별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가 지원 부족…현금보단 주거 지원"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국가의 자녀 출산, 보육 지원에 대해 10명 중 7명은 부족하다고 봤다.

지원 충족 정도를 묻자 '부족한 편'이라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매우 부족한 편'도 17%였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충분한 편' 21%, '매우 충분' 5%로 30%를 밑돌았다.

매우 효과적' 8%로 30%대에 그쳤다.

국가 지원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80%가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했으며,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나머지 17%는 '현재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출산과 보육 지원을 충분히 하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81%가 동의했고, 출산과 보육에 대한 의식 개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도 74%가 동의했다.

한편, 저출생 해결은 불가능하므로 다른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42%가 동의했다. 남성 중에서는 46%, 여성은 49%가 동의했고 특히 20대 여성은 59%가 저출생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봤다.

'출산 의향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얻은 가상의 국가 지원 대책으로는 '보육 주거 공간 무상 지원'(67%)이 꼽혔다. 이외에도 '자녀 교육비', '자녀 출산·의료비', '보육' 일체 지원, '직장 3년 유급휴직 보장' 등이 60%대 중반을 기록했다. 반면 '출산 시 1억원 현금 지급'은 4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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