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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밀실서 누가 임명하듯 비대위 구성"…이재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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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4선 홍영표 "향후 비대위 구성, 백가쟁명식 치열한 논쟁"
'이재명 당권 출마' 가능성엔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봐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안고 총사퇴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누구 전화 한 통화로 쫙 명단이 나오고 이렇게 됐다"며 작심 비판했다.
 
친문(親문재인)계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3월 10일 사실상 비대위원장이 내정되고 의총에서 추인받고, 그다음에는 그냥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비대위원이 발표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 통화'의 주인공이 이재명 의원이냐는 앵커의 질문에는 "예를 들어서 그런 식의 추정부터 시작해서 그런 요소를 없애야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당으로 다시 거듭나는 이런 과정들을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지난 2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지난 2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재명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지 않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가 이어지자 홍 의원은 "저는 그렇게 본다"면서 "'민주당에는 나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나올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좀 더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서 정말 책임 정치라는 게 실종됐는데 이걸 어떻게 다시 살릴 건가, 당내 민주주의가 시스템을 어떻게 복원할 건가, 우리 당에서 무너진 도덕적인 헤게모니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당내에서의 백가쟁명 식 치열한 논쟁도 좋다고 본다"고 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홍 의원은 이재명 의원에 이어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저격했다. 그는 "서울 (민주당) 국회의원이 49명이다. (이 중) 제가 알기로 40명이 반대를 했다"면서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렇게 출마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이 사당화 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다양한 당내의 목소리들을 수렴할 수 있는 비대위를 만들고, 그래서 당을 정비해서 또 가야 되는데, 비대위를 보면 어느 날 밀실에서 누가 임명하듯이 다 해서 그런 식의 비대위를 구성을 했다"며 재차 이전 비대위를 비판했다.
 
다만, 당시 공개적으로 반발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당에서 분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비공개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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