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 3 대 1로 이긴 우크라이나. 연합뉴스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우크라이나는 2일(한국 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3 대 1로 이겼다. 오는 11월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1경기만 남겨뒀다.
오는 6일 우크라이나는 웨일스와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함께 B조에 배정된다.
우크라이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예선에 출전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축구 영웅' 안드리 셰우첸코의 활약으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본선 무대에서도 소외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는 3개월 가량 지연됐다. 경기장 곳곳엔 우크라이나 팬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팀을 응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33분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수비 진영에서부터 넘어온 패스를 놓치지 않고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신고했다. 후반 4분에는 로만 야렘추크의 헤딩골까지 터져 2 대 0으로 달아났다.
스코틀랜드도 후반 33분 캘럼 맥그리거의 골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우크라이나 아르템 도브비크가 쐐기골을 넣어 3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