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브라질 간판 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는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에 대해 "내일 아침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음 날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 과정에서 미니 게임 도중 동료와 충돌했다. 오른 발등을 부여잡은 네이마르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치료 후 곧바로 훈련장을 떠났다.
2시간 뒤 열린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의 상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에 나섰던 브라질 대표팀 치치 감독은 곧장 "의사 선생님 나와주세요"라고 말하며 팀 닥터를 불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팀 닥터는 "오른쪽 발목은 아니고 예전에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한 곳이라 트라우마가 있어 즉시 치료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출전 여부를 말하기 어렵고 내일 아침 붓기를 관찰하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연합뉴스브라질 대표팀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네이마르를 포함한 선발대가 먼저 입국한 바 있다. 치치 감독은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훈련 시간에 외에는 자유로운 휴식을 허락했다. 이에 브라질 대표팀은 놀이 공원과 남산 타워 등 관광을 다니면서 시차에 적응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치치 감독은 "삶의 지혜"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목적은 시차였다. 브라질과 12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기 위해 일찍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치치 감독은 "졸음이나 이런 것이 있으면 경기나 훈련에서 부상으로 연결된다"면서 "이번에는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아서 일찍 들어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 치치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29위 한국과 경기를 통해 얻는 것에 대해선 "경기의 결과만 기대하는 것은 아니고 통합적인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정에 나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 체크부터 브라질 대표팀이 원하는 경기력까지 점검하겠다는 것. 이어 치치 감독은 "한국과 경기를 통해 최선, 최고의 상태를 준비하는 과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한국전 후 일본으로 이동해 6일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