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이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딥'을 16일 발매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효연은 수식어가 필요없는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다. 뛰어난 춤 솜씨를 갖춘 메인 댄서로서 널리 알려져 있지만, 2018년부터 꾸준히 싱글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대중에게 선보인 솔로 가수이자 '효'(HYO)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DJ이기도 하다.
특히 효연은 2018년 4월 발표한 첫 디지털 싱글 '소버'(Sober)를 시작으로 '펑크 라이트 나우'(Punk Right Now) '배드스터'(Badster) '디저트'(DESSERT) 등 꾸준히 일렉트로닉 장르 곡을 들려줬다. DJ 레이든, (여자)아이들 전소연, 루피, 쿠기, 비비 등 여러 가수들과 활발히 협업해 오기도 했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 '딥'(DEEP)은 효연이 추구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다채로운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꽉 찬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딥'은 중독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EDM 장르 댄스곡이고, 또 다른 신곡 '스투피드'(Stupid)는 808 베이스 슬라이스와 타악기의 독특하고 생동감 있는 비트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이다.
이외에 기존 발표곡인 '세컨드' '디저트' '배드스터' '펑크 라이트 나우' '소버'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효연은 1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타이틀곡 '딥'의 후렴구가 매우 중독적이라며 "빠지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딥'과 수록곡 '스투피드'까지 총 2곡의 신곡과 기존 발표곡 5곡, 총 7곡이 실렸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Q1. 솔로 가수로서 처음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소감은?A.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돼 기대되는 마음이 큽니다. 첫 미니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Q2.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A. 앨범 콘셉트에 가장 신경을 썼어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효연이라는 아티스트를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
Q3. 타이틀곡 '딥'에 '깊이 빠질 수밖에 없는'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A. '딥'은 후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내게 더 깊이 빠진다'는 뜻의 '딥'과 '휩쓸린다'는 의미의 접두사 '휩'을 활용했는데, 중독성이 정말 강해서 빠지실 수밖에 없을 거예요. (웃음)
효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 더 강렬한 콘셉트를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Q4. 타이틀곡 '딥' 무대로 어떤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나?A. 거미줄을 연상시키는 안무처럼 전체적으로 거미 콘셉트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딥' 무대를 보시면서 강렬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Q5. 엠넷 '힛 더 스테이지'에서 호흡을 맞춘 허니제이가 이번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참여했는데, 협업하는 과정은 어땠나?A. '딥'을 처음 들었을 때 허니제이가 바로 떠올랐을 만큼 허니제이의 안무와 이번 곡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허니제이와 계속 의견을 나누면서 멋진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원하던 대로 정말 강렬한 안무가 나왔으니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아요!
Q6. 이번 앨범에 일렉트로닉 장르 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다양한 시도가 담겼다고 하는데?A. 이번 앨범에는 강렬한 EDM의 타이틀곡 '딥'과 팝 댄스곡 '스투피드'(Stupid) 외에도 기존 발표곡들로 선보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딥 하우스, 하드 스타일을 접목시킨 싸이트랜스, 뭄바톤, 가볍고 발랄한 느낌의 일렉 팝 등 다양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들이 담겨 있어요. 이렇게 EDM에도 많은 장르가 있는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거나 EDM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장르 등 여러 방향으로 음악적 시도를 해봤어요.
효연은 2018년 디지털 싱글 '소버'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Q7. 뮤직비디오, 재킷 촬영 중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 모두 정말 화려한 배경에서 진행했어요.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의상까지 굉장히 독특했고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거미줄 세트에 올라가서 촬영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마치 제가 거미가 된 느낌이 들었어요. (웃음) 그리고 이번 의상 중 하나가 골반 부분이 상당히 큰 디자인이라, 걷기가 힘들어서 옆으로 걸어 다니기도 했어요.
Q8.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주변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줬을 것 같은데, 소녀시대 멤버들은 어떤 반응이었나?A. 멤버들은 늘 저를 응원해 주고 있고, 솔로곡들을 냈을 때도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줘서 같이 기뻐했거든요. 이번에는 첫 미니앨범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멤버들에게 조금 늦게 얘기하게 됐는데, 그래도 변함없이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또 제가 티저 이미지를 올린 SNS 게시물에 굉장히 기대되고 멋지다고 댓글도 남겨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이번 앨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녀시대 효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Q9. 이번 앨범을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A. '팔색조'라고 하고 싶어요. 이번 앨범에 여러 일렉트로닉 장르 음악들이 담겨 있기도 하고, 저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10. 이번 앨범 및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가 있다면?A. 그동안 정말 많은 콘셉트로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강렬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게 됐어요. 또 하나의 도전을 하면서 제게 새로운 컬러를 입혔는데요. 이번 앨범도 그렇고, 앞으로도 도전하는 모습마다 '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