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무수석비서관실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2일 코로나19 손실보상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준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로 내각이 완성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1일 오전 "내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라며 "국무총리와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여는 국무회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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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비되면 윤석열 정부 첫 정식 국무회의는 약속한 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밝히면서 국회 인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와중에
야당에 내각 구성 협조를 요구하는 압박 공세로 읽힌다.
전날 윤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완료된 7개 부처 장관을 임명했다. 코로나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를 고려하면 최소 장관급 인사 15명 이상 참석이 필요하다.
김부겸 현 총리가 오는 12일 오전 퇴임식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추 부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을 맡아 나머지 장관들을 제청 후,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