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김대기 기자경북 포항의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 의해 결박된 채 감금됐다가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 36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자신의 집에서 A(27·여)씨가 손·발이 묶인 채 감금돼 있다가 출동한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비명소리와 몸싸움 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의 신고로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신고를 받은 당국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손과 발이 결박된 채 기절해 있는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조사결과 A씨는 출근하려고 집 문을 여는 순간 전 남자친구 B(24)씨가 들어와 결박하고 목을 졸라 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A씨의 집 안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의 감금하고 기절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