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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애인 지하철 시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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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28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였는데요.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과 "장애인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지하철 시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위해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지하철 시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위해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Question

장애인 지하철 시위,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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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시위로 인해 지하철 운영이 지연돼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입장과 '21년을 외쳐도 보장되지 않는 권리를 위한 불가피한 방식의 투쟁'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28일에도 오전 8시쯤부터 9시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4호선 혜화역까지 전장연 회원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페이스북에 10차례 글을 올리며 해당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전장연측의 요구에 대해 "이미 정치권에서 약속을 해도 시민의 출퇴근을 볼모삼아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탈시설과 평생교육법과 지하철 타는 시민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장애인 혐오'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장애인이 절대 선자라는 프레임"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반면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은 28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5차 시위 현장을 찾아 "저는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여러분과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는 시각장애인"이라며 "헤아리지 못한 점,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함께 현장을 찾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역시 "정치권의 책임 방기를 지적하는 시위에 여당 대표가 모욕적 발언을 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시위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은 안전하게 지하철을 탈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해 시위에 나선 약자들"이라며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발을 묶는 대중교통 환경은 개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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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국회가 장애인권리 4개 법안(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특수교육법)을 수용해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권리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권리 보장에 필요한 자금을 국가에서 의무 지급할 수 있도록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2001년 1월 서울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전장연에 따르면 2005년 이 사건을 계기로 '교통약자법'이 제정됐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법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가 200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승강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현재까지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지난달 기준 93%대입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장애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승·하차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지난달 23일 심상정·이재명 전 후보가 TV토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언급하자 시위를 잠정 중단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가 장애인 차별 철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달 만에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여러분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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