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3일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구태 정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MB 인수위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지만 실패했다"며 "정부 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172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편 등을 쉽게 통과시켜주면 안 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전날에도 "수세적으로 방어전만 치를 수 없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라며 "국회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 민생법안,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며 "강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서 희망의 언덕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 윤창원 기자이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정치가 국민을 지켜야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지키려고 민주당에 180석을 준 것이 아니다"라며 "정 의원님은 개혁을 말씀하시지만 구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민주당과의 협치를 줄곧 강조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합리적인 의원들과 국정 운영을 함께 논의하고 협치를 이어갈 생각이지만 정 의원님께서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하시니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구태 마인드로 열심히 정치를 해나가시라"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만이 정 의원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