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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대선으로 옮겨 붙은 반중 정서…李"분노"尹"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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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빙속 괴물 김민석 값진 메달 처음 안겼다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이 플라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이 플라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김민석 선수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어제(8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24 기록으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첫 번째 아시아 선수로서 스피드스케팅의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특히 "불상사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저라도 오늘 메달을 따서 선수들에게 힘이 돼 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으로 상처 받은 우리 선수단에 파이팅을 불어넣었습니다. 피겨의 차준환 선수는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라 우리 남자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 기록을 세웠고, 평창에서 스노보드 은메달을 땄던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는 0.01초 차이로 4강 진출이 불발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늘 남자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해 설욕에 나섭니다.


2. "오심, 한 번 이상이면 고의"  

8일 중국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대한 선수단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인탁 선수부단장, 윤 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겸 비디오 전력분석 담당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8일 중국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대한 선수단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인탁 선수부단장, 윤 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겸 비디오 전력분석 담당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한 번 이상이 되면 그건 오심이 아닙니다. 고의적입니다" 국제빙상연맹 소속 심판인 최용구 지원단장은 금메달을 바라보던 우리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잇따라 실격한 것을 두고, 오심을 넘어 고의적인 부당 판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대응에 나서는 한편, 국제빙상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라는 초강수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판정 번복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실격한 우리 선수의 재경기 같은 실질적 구제로 이어지긴 힘들겠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게 선수단 측의 설명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올림픽 보이콧, 즉 선수단 철수는 현 단계에서는 논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온라인은 들끓었습니다. BTS의 리더 RM이 인스타그램에 황대헌 선수의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추월장면을 올리고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달아 격려했습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 접속을 막은 '만리방화벽'을 뚫고 RM 계정에 구토 이모티콘 등을 남기며 '테러'를 벌였습니다. 이에 BTS의 팬들은 그룹의 상징색인 보라색 하트로 댓글을 채워 악플을 가렸고 편파 판정 논란이 발생한 상황을 전 세계에 공유했습니다. 반면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은 중국어로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고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1.49% 하락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외신들도 판정 논란을 소개했습니다. AP통신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승전이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비디오 판독 전까지 공식적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3. 막판 대선 변수로 떠오른 '반중(反中)'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반중 정서가 대선 정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에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이 갖는 분노에 같은 느낌을 받는다.중국체육당국과 중국당국이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후보의 강경 발언은 여권에 씌어진 친중 이미지를 벗기 위해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라며 공정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금메달을 도둑맞았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선 주자들이 중국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 않는 것은 반중 정서가 강한 2030세대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편파 판정은 이번 선거에서 캐스핑 보터로 꼽히는 2030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정'이슈와 직결되기도 합니다.

4. 확진자 폭증 5만명 육박…격리 기준 또 바뀌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에서 4만 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944명. 그제 같은 시간보다 만 명 가까이 많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 수는 5만 명대를 넘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원칙을 또 바꿨습니다. 오늘부터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증상이 있건 없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입니다. 격리자의 경우 격리 해제된 이후에도 3일 동안 고위험군 접촉 금지 등의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확진자와 함께 사는 접종 미완료자, 그리고 감염 취약 시설 안에 있는 밀접접촉자는 확진자와 같은 기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체계에 돌입하면서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을 바꾸고 있지만 시민들은 변경된 지침을 파악하기조차 버거워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5. 광주 붕괴 마지막 실종자 수습…29일 간의 수색 종료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를 상대로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 대책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유대용 기자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를 상대로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 대책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유대용 기자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29일 만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공식 종료됐습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어제(8일) 오후 7시 37분경 아파트 내부 26층 잔해에서 마지막 6번째 매몰자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를 제외한 5명의 장례 절차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의 충분한 사과와 보상 약속을 요구하며 장례 절차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신경전…안철수 "단일화 고민 안해"
# 여야, 대선일 오후 6~9시, 확진자 별도 투표 추진
# 따뜻해졌지만…미세먼지・대기건조
# 소상공인 손실보상 선지급 신청 오늘 마감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편파 판정을 딛고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케이트 끈을 다시 조여 맵니다. 오늘은 실격당했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1500m에서 메달 도전에 나서는데요.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지만 실격이라는 변수가 걱정입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의 흔들림 없는 질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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