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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눈물 흘린 이재명에 "태세전환"…무공천방침 "이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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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상대원 시장 연설 도중 눈물 흘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태세 전환"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상대원 시장 연설 도중 눈물 흘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태세 전환"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오열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태세 전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3‧9재보선에서 종로‧안성‧청주 등 세 지역구에 무공천 방침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보여준 태도의 급반전은 유권자 입장에서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기보단 칼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왔는데, 최근 선거 과정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는지 갑자기 억울함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경기도 성남 상대원 시장을 찾아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가족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약간 이해가 안 가는데 그게 이뤄질 지가 의문"이라며 "그런 결정은 좀 이른 시점에 있었어야 한다"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의 무공천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는 "내부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공천 기준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초갑을 지역구로 뒀던) 윤희숙 전 의원이나 (대구 중남구) 곽상도 전 의원을 공천하기 전에 당이 미리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는 게 그 근거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박덕흠 의원의 경우 저희가 복당을 받은 게, 탈당 기간 수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박 의원 이름을 넣은 것은 대중의 지탄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직 의원은 이미 수사나 재판을 통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밝혀졌고, 윤미향 의원은 정서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연루됐다"며 "세 분의 이름이 같이 올라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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