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국에서 513명이 '무(無)투표 당선'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밝혔다. 단독 출마·정수 미달 등으로 인한 무투표 선거구는 307곳이다.
선거단위별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기초단체장 후보는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후보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광주 남·서구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인 반면,
시흥시는 지방선거 승부처인 수도권임에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손쉽게 깃발을 꽂게 됐다. 이로써 임병택 현 시장은 '수도권 최초의 무투표 당선 기초단체장'이자 최연소 3선 시장이 됐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래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시흥에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구인난으로 신청자조차 찾지 못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페이스북 캡처당내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5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당원께 너무나 참담하고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시흥 무공천 사태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얼마나 미치지 못했는지, 수도권 민심과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경고"라고 적었다.
한편, 지방의원은 광역이 서울 은평구 제2선거구 및 관악 제1·2·3선거구 등에서 108명, 기초는 서울 종로 나선거구·라선거구 및 용산 나·라 선거구 등에서 305명, 비례 기초의원은 서울 성북·도봉·노원을 포함한 97명 등 510명이 투표 없는 당선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