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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상…은행으로 돈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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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하며 시중은행 예적금 수신금리 인상
신한, 우리은행 이번주부터…국민, 하나, 농협 등 시중은행도 금리 상향 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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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1%에서 1.25%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신한은행 대표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됐다.

또한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포인트 인상되어 최고 2.6%로 변경되며,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는 0.3%포인트 인상된 연 2.15%로 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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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이날부터 최고 0.30%포인트 인상한다.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최고 연 1.45%에서 최고 연 1.70%로, '우리 WON 적금'은 최고 연 2.50%에서 최고 연 2.6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05%에서 최고 연 2.35%로 인상한다.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0.30%포인트 인상하는 것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하고 인상폭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주 내로 금리 상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를 올린 것은 최근 불거진 '은행권 폭리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와 관련해 "처음에는 예금금리를, 다음으로 현재 대출금리를 기관별로 다 살펴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최근 6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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