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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전원회의에 "향후 여건 조성 시 대남·대외 협력 의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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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금 세계가 코로나 이후 준비, 北도 긴 터널 벗어날 시점 올 것"
보건의료·식량비료·재해재난·기후변화 先 남북협력 의지 강조
"한반도문제 해결 최적 시점 얼마 남지 않아, 北 조속히 대화 나와야"
통일부 직원들에게 "주눅 들지 말고 초조해하지도 말 것"
北 전원회의 경제·민생 등 중점 논의사항 "남북협력 가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대남·대외관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가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향후 여건 조성 시에는 평화와 협력의 여지를 여전히 남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특히 북한도 "코로나로 인한 긴 터널을 벗어날 시점이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며, 보건의료·식량비료·재해재난·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선차적인 남북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통일부 시무식 신년사에서 "지금 남북이 협력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복과 발전도 함께 설계할 수 있다"며,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금 전 세계는 백신과 치료제로부터 시작해서 디지털 시대와 기후 재난에 대응하는 산업구조의 전환 등을 통해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 또한 코로나로 인한 긴 터널을 벗어날 시점이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며, "남북이 상생을 위해 협력하고, 북미간 대화의 시계를 다시 돌린다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북 또한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더 안전하게, 더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간 보건의료, 재해재난, 기후변화 등의 인도적 협력과 식량, 비료 등의 민생협력을 이루고, 북이 다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길로 나서는 결단을 행동하여 또 다시 여건이 조성되어 제재 해제를 통해 경제협력의 동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면, 북 역시 어느 나라보다 눈에 띄는 도약을 이루며, 남북이 함께 번영해 나가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지금은 한미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비핵화 과정에서 단계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동시적인 상응조치를 만드는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열어놓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막혀 있는 문제의 해법을 남북미가 함께 강구해 나갈 수 있기를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노딜' 사태를 거론하며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 역사 속에서도 남, 북, 미를 포함한 평화의 플레이어들이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에 대해 공감하고, 일정한 시간 안에서 같은 방향으로 해결의 의지와 노력을 모은 시점은 그리 자주 있지는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도 "마지막까지 골든골의 승리를 포기하지 말자"며, "주눅들지 말고, 초조해 하지도 말고 담대하게 평화를 외치고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식량문제와 농촌생활 환경 개선 등 경제·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과 관련해 "남북 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중점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실질적 협력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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