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계속 오르는데…변동금리 비중 8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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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 82.3%
잔액 기준 비중도 75.7%로 7년 반만에 최대치 기록
코로나19 대응위해 초저금리 기조 장기간 이어진 영향
"당장 변동금리 낮아도 금리인상기에 고정금리가 유리"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은행 뿐만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며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이 8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가계대출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고정금리 비중은 17.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14.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바꿔말하면 새로 대출을 받은 차주 가운데 변동금리를 선택한 비중이 82.3%에 달한다는 얘기다.

잔액 기준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 변동금리 비중은 75.7%로 지난 2014년 4월 76.2% 이후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까지만 해도 금리인상 우려와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우대 정책에 따라 신규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50.7%를 차지하며 전체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2분기(65.3%)부터 변동금리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3분기에는 80.2%를 기록하며 80% 벽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내리는 등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 같은해 5월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해 지난해 8월까지 14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해왔다.

동시에 초저금리 영향으로 금융권의 단기 여수신비용이 낮아지며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유리해진 상황에서 대출자들이 현재 기준으로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변동금리를 보다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9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와 연동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3.440%~4.861% 수준인 반면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연동된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3.760~5.122% 수준이었다.


다만, 최근 한국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최소 2~3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대출자가 변동금리 보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비중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금융기관 신규취급액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51%로 지난 2014년 7월 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면서 "당장 금리가 조금 낮다고 변동금리를 선택할 경우 향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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