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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노스페이스' 닮아…빨리 끓고 빨리 식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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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에베레스트山 노스페이스 처럼 급경사"
이전 변이들, 킬리만자로 완만한 봉우리
남아공에서 이미 고삐 잡혀…확진자 감소
"다른나라들, 남아공과 같은 궤적 따를듯"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하는 남아공 연구진. 연합뉴스코로나 바이러스 연구하는 남아공 연구진. 연합뉴스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전방위로 확산했던 오미크론이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미국 주요언론은 22일(현지시간) 남아공의 최근 코로나 상황을 비중있게 전했다. 
 
CNN은 이날 오미크론이 꼭짓점(peak)을 찍었다는 남아공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 리드완 설리먼 선임연구원은 이 방송에 "이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며 "인구 밀집지역이자 오미크론 진앙지인 가우텡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4차 유행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지만 이전 변이들보다 유행 기간은 매우 짧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남아공 해변 모습. 연합뉴스지난 21일 남아공 해변 모습. 연합뉴스
유행 기간이 이전 변이들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는 관측도 내놨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19일 이미 코로나 확진자가 20.8% 감소했다고 한다. 
 
남아공 백신연구가인 샤비르 마디도 이 방송에서 사망자 숫자에서 약간의 증가가 있었지만 그 숫자는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남아공에서 창궐했던 오미크론이 초기 유행하기 시작했던 때와 같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남아공 전염병 권위자의 분석을 소개했다.
 
남아공 정부의 팬데믹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전 변이들이 (완만한) 킬리만자로와 같은 봉우리 모양이었다면 오미크론은 우리가 에베레스트 산의 노스페이스 봉우리를 오르는 것과 같았고 지금은 사우스페이스를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남아공은 오미크론 꼭짓점을 빠르게 통과하고 있다"며 "다른 모든 나라, 대부분의 나라가 같은 궤적을 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45% 적다고 발표했다.
 
또 병원에 다닐 확률도 15% 낮다고도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등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오미크론의 입원 위험이 2/3가 낮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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