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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코로나19 병상 1만개 추가…군의관 등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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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증·준중증·중등증 병상 6944개 1월까지 확충
생활치료센터 2412개 병상 추가…거점센터 확보
의료인력 1200명 파견…군의관 중환자 진료 투입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료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르자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약 1만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 1200명을 투입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일상회복 위기극복을 위한 코로나19 추가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급증해 유행 상황이 악화됐다고 보고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 상승과 병상배정 대기가 증가하는 등 의료대응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달 1일 45.9%였던 중증병상가동률은 이번달 20일 80.7%까지 치솟았고 같은 기간 입원 대기환자는 0명에서 420명으로 폭증했다.

여기에 질병관리청 추계에 따르면 지난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가 유지될 경우 이번달 말 많게는 하루에 8000여명, 내년 1월 말에는 47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두기 효과가 감소될 경우 내년 1월 말 최대 8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이에 확진자 증가세가 악화될 경우 예측보다 높은 1만명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 병상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 중증화율 2.5%, 입원율 18.6%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 가능하도록 정비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중증·준중증병상 1578개, 중등증병상 5366개 총 6944병상을 1월까지 새로 확충한다. 재원 환자의 전원, 병상 구조 변경 등으로 실제 운영은 1월 중순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행정명령을 신속히 이행해 2073병상을 신속히 확보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대상 추가 행정명령 조치를 해 622병상(중증 414·준중증 208)을 확보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전부 비워 499병상(중증 9·준중증 490)을 확보하고 특수 병상도 추가 확충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 100병상(중등증)을 확충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도 전부 비워 약 500병상을 확충하고 감염병전담요양·정신병원 병상도 확보한다.

이와 함께 거점전담병원 추가 확충을 통해 3000병상(중증 300·준중증 300·중등증 2,400)을 확보할 계획이다.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병상을 투석, 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확보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 등 고위험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지원한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3개소, 공공기관 연수원 등 3개소를 활용해 2412개의 병상을 추가 확충하고 거점 생활치료센터확보해 진료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병상 운영을 위해서는 약 1200명(의사 약 104명·간호사 등 약 1107명)의 의료인력 파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인력 지원을 위해 최소 필요인력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진료 관련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중환자 진료 병원에 배치한다. 신규 군의관, 공보의(내과 계열 전문의)의 훈련을 유예하고, 중증병상에 투입되는 군의관, 공보의, 군·공공간호사의 수당도 개선한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또한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도 중환자 전문 교육이 완료되는 즉시 중환자실에 투입해 빠른 치료를 지원하고 단기적인 인력 파견보다 병원의 정규 의료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파견인력의 수당도 정비한다. 출장비는 폐지하되 업무난이도에 따른 수당 차등화, 특별수당 신설 등을 통해 수당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병상 운용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이동형 음압기, 고유량산소치료기 등 필요한 장비를 의료기관에 지원하고 병상 확충에 필요한 장비 조달, 인력 지원,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을 위해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확진자 1만명 발생에 대비한 병상 확충 계획은 즉시 이행해 1월 중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루에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감당 가능하도록 병상 확보 계획도 동시에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병상 추가 확보에 따라 일반 진료에도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대본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 전담병상을 추가적으로 확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부 진료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급하지 않은 수술이나 진료가 연기될 수 있으며 코로나 확진 시에도 입원이 제한되거나 증상 호전 시 중환자실에서의 전원조치가 실시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중환자를 치료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고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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