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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위중증환자 계속 증가할듯…추가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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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60대 이상 환자 증가해 위중증도 늘 듯"
11일 위중증환자 473명 집계…이틀째 역대 최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연일 역대 최다를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위중증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향후 위중증환자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인공호흡기,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473명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역대 최다치다. 전날보다 13명이나 급증했다.

위중증환자가 많아지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하루 새 21명의 환자가 숨져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모두 3033명이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최근 들어 확진자, 위중증 환자의 증가가 있는 것은 맞다"며 "이는 60대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현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유행이 장기화됐다는 점과 해당 연령대가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해 접종 후 기간이 상당히 경과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11월 첫째주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약 30% 수준이다. 하루 평균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과 확진자가 늘고 있다.

다만 3차 유행 때와 비교할때 확진자 증가폭에 비해 위중증·사망자 수는 많이 늘지 않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박 팀장은 "확진자가 1000명 수준으로 나오던 3차 유행 때와 달리 4차 유행 때는 7월부터 지금까지 20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에 비해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추세는 그와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는 예방접종 효과로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주로 경증에서 머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유행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이 규모 자체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최대한 많이 맞는 것이 위중증환자 예방에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접종을 먼저 시작한 고령층일 경우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중증화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9월 넷째주 5.38%였던 중증화율은 꾸준히 늘어 10월 셋째주 8.94%까지 증가했다. 반면 60대 이하는 같은 기간 0.74%에서 0.62%로 떨어졌다.

치명률도 60대 이상은 9월 넷째주 1.97%에서 10월 셋째주 3.27%까지 올랐지만 60대 이하는 같은 기간 0.11%에서 0.05%로 떨어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된 7월 이후부터 확진자, 중증환자 및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추세에 있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증가폭은 지속 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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