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계부채·자살…오징어게임, 韓사회 이면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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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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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빚 내서 도박·가상화폐 투자…불평등 점점 커져"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한국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 뒤에 자리 잡은 한국 사회의 병폐를 조명했다.

르몽드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한 기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소개했다.

상금 456억원을 타겠다며 456명이 목숨을 걸고 펼치는 생존 게임은 한국 사회가 품고 있는 잔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르몽드의 분석이다.

르몽드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웃돌고 있으며, 2014~2018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800여명 중 다수가 빚에 쪼들려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젊은 층은 빚을 내가며 온라인 도박이나 가상화폐 투자에 빠져들고 있다는 실상도 전했다.

한국 정부가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불평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르몽드는 아울러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도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데 오징어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50억 게임'이 유행인 것 같다"고 비유한 것을 언급했다.

또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 50% 이상으로 당선되면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하겠다며 '허경영 게임'을 제안한 것도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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