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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당한 시각장애인에 분노했는데…'조작' 들통난 1억뷰 영상[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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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화면 캡처SNS 화면 캡처
중국인들을 공분케 한 시각장애인 사고 영상이 조작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공안은 수익을 내기 위해 교통사고 영상을 조작 연출한 혐의로 26세 남성 류씨와 24세 여성 지앙씨를 구속했다.
 
앞서 지난 9일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베이징의 한 점자블록 위를 걷던 시각장애인 여성 지앙씨가 전기자전거에 치이는 장면이 담겼다. 전기자전거 운전자는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지앙씨에게 "왜 조심하지 않았냐"고 호통친 뒤 현장을 떠났다. 이후 여성이 홀로 지팡이를 찾는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고, 조회 수는 1억 회를 넘었다. 해당 영상에는 베이징 교통경찰은 댓글에 "가해자를 찾을 수 있도록 원본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영상은 다음 날 삭제됐다. 지앙씨는 "사건은 이미 오래전에 발생한 일이고, 운전자로부터 사과받았다"고 영상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영상의 진위 여부를 두고 이미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조작 의혹이 일었던 가운데, 공안 당국의 조사로 조작 영상임이 밝혀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상의 주인공인 지앙씨가 가짜 시각장애인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한 사진작가는 언론에 그가 진짜 시각장애인이며, 2023년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한 특수교육학교의 시각장애인 교사는 SCMP에 "우리는 수년간 시각장애인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선의를 미끼로 삼았다" "친절을 미끼로 사용하는 게 악보다 더 나쁘다" "이제 인터넷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정말 알 수 없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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