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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776명…한 달 내내 네 자릿수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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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역대 4번째 규모…非수도권 발생 700명 육박·40%선 재돌파
위중증 환자 하루새 40명↑…거리두기 4주에도 감소세 없어
내일 다음주 거리두기 발표…현행 수도권 4단계 재연장 유력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일일 확진자는 한 달째 네 자릿수를 지켰다. 우세종으로 안착한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의 공습이 거센 데다 휴가철로 인한 이동량 증가가 계속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76명 늘어 총 20만 570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주말 효과'로 1200명대까지 감소한 주 초반 이후 전날(1725명)에 이어 연이틀 17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역대 4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7월 초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뒤 지난달 28일 최다치인 1895명이 확진됐고, 같은 달 22일 1841명, 21일 17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하루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벌써 30일째다. 정부가 같은 달 12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수준인 4단계를 적용했고, 27일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일괄 3단계로 격상했지만 환자규모는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7말 8초'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인 이동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더해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적인 확산 양상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광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날 신규확진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717명, 해외유입이 59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461명 △부산 111명 △대구 120명 △인천 89명 △광주 17명 △대전 70명 △울산 13명 △세종 14명 △경기 475명 △강원 30명 △충북 45명 △충남 70명 △전북 19명 △전남 20명 △경북 59명 △경남 81명 △제주 23명 등이다. 
 
수도권은 전날(1036명)과 비슷하게 102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 연속 네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체 대비 59.7%로 발생비중은 60% 밑으로 떨어졌다. 
 
비수도권 지역은 하루 전보다 64명이 더 증가해 700명에 육박하는 환자(692명)가 무더기 확진됐다. 수성구 욱수동 종교시설, 태권도장 등의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구와 사업장 관련 집단발생 등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은 각각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같은 비수도권의 확진 수치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기록으로 지난해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0.3%로 뛰면서 지난달 26일(40.7%) 이후 다시 40% 선을 넘어섰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3명이 확진됐고 입국 뒤 지자체에서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우즈베키스탄 9명 △미얀마 7명 △카자흐스탄 4명 △일본 3명 △필리핀 3명 등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35명, △영국 2명 △터키 7명 △스페인 1명 △이탈리아 1명 등 유럽 지역이 11명, △미국 5명 △에콰도르 1명 등 미주지역이 6명, 모로코 7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39명, 외국인이 20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596명으로 누적 18만 719명(87.85%)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77명이 늘어 총 2만 2874명이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40명이 폭증해 3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2109명(치명률 1.03%)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4만 419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현행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4단계·비수도권의 3단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면서 '핀셋 방역'의 일환으로 일부 추가 방역조치를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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