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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도, 자녀도 없는 '나홀로' 노인, 5년새 35.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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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가 166만 1천명에 달해 전체 고령 가구원 중 21.2%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122만 3천명보다 35.8% 늘어난 결과다.
80세 이상 1인 가구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서, 2015년 3만 3천명에서 47만명으로 50.2% 급증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 세태 속에 가족과 함께 지내지 않고 홀로 사는 노인이 16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가구(노인 요양시설 등 집단가구 제외) 구성원 중 65세 이상 가구원은 784만 6천명이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인 가구에 해당하는 이들이 166만 1천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가구원 중 21.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이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다는 뜻이다.

65세 이상 인구 중 자녀 없이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도 288만 4천명에 달해서, 65세 인구 3명 중 1명 꼴(36.8%)로 자녀가 없었다.

또 배우자 없이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141만 8천명으로, 6명 중 1명꼴(18.1%)이다.

반면 고령자 부부가 자녀와 함께 가구를 이루고 사는 경우는 157만 6천명으로 20.1%에 불과했다.

최근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돼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면서 고령 1인 가구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은 이미 2017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전체 고령 인구 비중이 16.4%(820만 6천명)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고령 1인 가구도 2015년 122만 3천명에서 2020년 166만 1천명으로 5년 새 35.8% 급증했다.

특히 80세 이상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파라서 지난해 80세 이상 1인 가구는 47만명으로 2015년 31만 3천명보다 50.2% 급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의 거주상황은 다른 연령대의 가구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구의 48.5%가 단독주택을 거처로 쓰고 있고, 아파트가 거처인 경우는 36.7%에 그쳤다.

반면 전체 일반가구는 아파트를 거처로 사용하는 경우가 51.5%로 가장 비율이 높고 단독주택은 30.4%에 불과했다.

고령자 1인 가구가 많은 지역도 병원 등 의료 인프라에 비교적 접근하기 어려운 지방에 있었다.

전체 일반가구에서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일곱 집 건너 한 집꼴(13.8%)로 1인 가구 비율이 높다.

이어 경북이 11.7%, 전북이 11.5%, 강원이 10.6%로 뒤를 이은 반면, 서울은 6.5%, 세종은 4.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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