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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서로 뺨 때리기"…교육장관 지명자의 '막장' 과거[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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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린다 맥마흔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 '노쇼' 고객이 업주에게 '사적 연락은 위법'이라며 법적 책임을 운운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3. 라오스의 유명 휴가지인 방비엥의 한 바에서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4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딸과 서로 뺨 때리기"…교육장관 지명자의 '막장' 과거

린다 맥마흔의 자녀가 그의 뺨을 때리는 연출 장면. X캡처린다 맥마흔의 자녀가 그의 뺨을 때리는 연출 장면. X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 린다 맥마흔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각) SNS 트루스 소셜에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을 교육부 장관 지명자로 알리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는 교육이 미국에 다시 돌아오도록 할 것이고 린다는 그 노력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린다 맥마흔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액 기부자이자 충성파로 꼽힌다. 그는 남편과 함께 WWE를 공동설립하고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중소기업청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정권 인수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SNS 공유된 린다 맥마흔과 딸 서로의 뺨을 때리는 연출 장면.  X 캡처SNS 공유된 린다 맥마흔과 딸 서로의 뺨을 때리는 연출 장면. X 캡처
맥마흔 지명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SNS에는 그가 과거 WWE 흥행을 위해 '막장' 시나리오를 불사했던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새로운 교육부 장관인 어머니 린다 맥마흔을 소개한다"며 맥마흔이 링에 오른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맥마흔은 딸을 노려보다 뺨을 올려붙인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반대로 딸이 엄마에게 욕설을 내뱉다 뺨을 내리치고, 맥마흔이 그대로 쓰러진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맥마흔이 아들의 뺨을 때리자 아들이 그를 결박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딸이 맥마흔을 때린다.

누리꾼들은 "이건 교육부 장관으로 원했던 인물상이 아니다", "이 나라가 부끄럽다", "더 나빠질 수 없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맥마흔은 WWE 운영 당시 성 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는 전직 링보이 5명이 지난달 맥마흔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며 알려졌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맥마흔 부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보호를 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당시 이들은 10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너 이러는 거 범법이야"…'노쇼' 진상의 무개념 적반하장

노컷뉴스·온라인커뮤니티 캡처노컷뉴스·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식당 예약 후 방문하지 않은 '노쇼' 고객에게 업주가 취소 연락을 부탁하자 '예약을 위해 공개한 전화번호로 사적인 연락을 하는 것은 위법사항'이라며 법적 책임을 운운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노쇼 고객한테 문자 드렸는데 답변이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전날 올라왔다.

글쓴이는 "예약 시간이 넘어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시다 전화를 끄더라"며 "저희 매장인 걸 인지하고 전화를 꺼놓은 게 느껴졌다"고 노쇼를 당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객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좀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데 제가 악담을 퍼부은 건가? 노쇼에 관한 사과는 한 마디도 없고 법적 조치를 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업주가 고객에 보낸 문자.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업주가 고객에 보낸 문자.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예약하시고 아무런 연락 없이 방문을 안 하셔서 연락을 드린다"며 "그러면 전화를 한 통 주시거나 저희가 연락드렸을 때 받아서 사정을 말씀해 주시면 마음은 아프지만 받아들였을 거다"고 밝혔다.

이어 "요식업은 고객님 같은 분들 때문에 점점 망해가고 있다"며 "제발 부탁이니 어떤 사정이 생기면 가게에 연락만이라도 해주시거나 받아주셨으면 한다. 제발 부탁 좀 하자"고 호소했다.

고객에게 온 답신. 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고객에게 온 답신. 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
그러자 고객의 '적반하장' 답변이 돌아왔다.

고객은 "이따위 문자를 영업 후에 그것도 당신 개인번호로 보낸다는 게 범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운을 뗐다. 식당 예약을 위해 공개한 전화번호로 사적 연락을 한 것이 개인정보 불법수집이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어 "부탁을 할 거면 정중하게 하든가 문자로 악담이나 퍼붓는 당신 같은 수준의 사람 때문에 다른 자영업자도 욕먹는 것"이라며 "피해의식 쩌는 것 같은데 남 탓 말고 선 넘은 본인 행동에 책임질 생각이나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연락을 취하면 그땐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게 범법이면 '노쇼'는 영업 방해다", "인성도 바닥이다. 그러니 노쇼하고 전화 껐을 것", "죄송하다고 하면 될 일을 되려 협박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악몽'된 라오스 휴가…술 마신 외국인 4명 줄줄이 사망

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스텔 매니저가 이 곳에서 파는 보드카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 호스텔에 투숙한 호주 여성 2명이 메탄올 중독 증상을 보여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연합뉴스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스텔 매니저가 이 곳에서 파는 보드카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 호스텔에 투숙한 호주 여성 2명이 메탄올 중독 증상을 보여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연합뉴스
라오스의 유명 휴가지인 방비엥의 한 바에서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4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숨졌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방비엥 여행을 하다 태국 병원으로 옮겨진 호주 여성 비앵카 존스(19)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인 또 다른 여성은 태국 방콕의 한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호스텔의 바에서 술을 마신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하루 뒤 태국 방콕 병원으로 이송됐다. 호주 여성 외 바를 방문했던 10명의 여행객도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당국은 사망한 호주 여성의 체내에서 고농도 메탄올이 발견됐으며 이에 따른 뇌부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오스 경찰은 피해자들이 묵은 호스텔 매니저를 구금해 조사 중이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알코올 화합물이다. 에탄올과 유사하지만 값이 저렴해 '가짜 술' 제조에 사용되는데 독성이 강해 실명, 간손상,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덴마크 신문인 엑스트라 블라뎃은 자국민 2명이 라오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국무부도 자국민 1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뉴질랜드 외교부도 자국민 한 명이 라오스에서 중태라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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