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영상]당원도 아니지만 우르르…국민의힘 현역 모인 尹 회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尹, 윤봉길 기념관서 첫 기자회견…국힘 현역 20여 명 모여
洪, 여의도서 국민보고대회…PK 의원 등 21명 참석
야권 대선주자 원내 세력 대결 양상…경선 신경전 예상

29일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출마 회견에 국민의힘 소속 현역의원 25명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이 현재 당원이 아닌 데다 향후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터라, 일각에서는 유력주자에 줄 대기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3월 검찰총장 직 사퇴 이후 '전언 정치'를 이어오던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소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말 강원도 강릉에서 윤 전 총장과 회동한 사실이 알려진 권성동 의원과 윤 전 총장 부친 고향인 충청권 출신 정진석 의원이 윤 전 총장 바로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양쪽에서 윤 전 총장과 팔짱을 끼는 모습도 보였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한 게시물을 태블릿PC를 통해 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기자회견 메인홀인 3층을 직접 방문해 둘러봤다. 이 밖에도 김성원, 박성중, 안병길, 엄태영, 윤창현, 이용 의원 등과 검찰 출신인 정점식, 유상범 의원 등 총 25명에 달하는 현역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집단응원이 무색하게 윤 전 총장은 "정치 철학적인 면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한다"면서도 국민의힘 입당과 대선 경선 참여 등에 대해선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입당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윤 전 총장과 달리 당내 대선후보군인 홍준표 의원도 이날 비슷한 시각 여의도 인근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지내는 동안 직접 국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이 자리에도 21명에 달하는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당 지도부가 지원사격을 해줬다는 점에서 '자발적으로' 윤 전 총장을 지원하러 간 의원들과는 참석의 결이 다르다. 윤 전 총장의 회견에 참석한 의원들과 관련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직 입당도 안 했는데 저렇게 우르르 간 것은 보기가 좋지 않다"며 "만약 윤 전 총장 외 다른 인물이 우리 당 후보가 되면, 그때 여기 참석한 의원들은 적절한 역할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개최한 행사에는 주로 PK(부산‧경남) 소속 의원들과 당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홍 의원이 당내 대선주자인 점과 PK 출신으로 홍 의원과 인연을 고려한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에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김기현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등 지도부 인사들과 조경태, 조해진, 추경호, 백종헌, 양금희, 하영제 의원 등 21명에 달하는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