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文대통령에 "국민과 소통기회 늘리시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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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초청 지도부 간담회에서 "4주년 특별연설 호평…때마다 얘기하시라"
코로나19 예약시스템 점검, 예산 확대, 청년 주택정책 강화 등도 건의
인사청문 난항 관련해 與 "결단 고맙다"…文대통령 "고생 많았다"
文대통령 "대선 당이 주도해 비전 제안하라…당정청 소통강화 주문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며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늘릴 것을 건의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4주년 대통령 특별 연설처럼 남은 기간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 기회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소통 부족 논란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 참패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꼽히면서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야당 대표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향해 불통하면서도 자화자찬을 한다는 비판을 했음에도 정작 정권 교체 후 자신은 박 전 대통령보다 공식 기자회견을 적게 갖는 등 소통 행보에 적극적으로 임하지지 않은 것이 문 대통령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의 제언은 남은 임기 동안 이런 부분을 극복해 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고 수석대변인은 "4주년 특별연설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1년여 남은 임기지만 대통령께서 분기 등 적절한 때마다 연설과 기자회견 형태로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노쇼 예방과 예약 시스템 점검 △경제 활성화 위한 예산 확대 △청년 주택 정책 강화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대응 등을 청와대에 당부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대통령께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는 인사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선에서 당이 주도해 미래 비전을 제안할 것을 제시하며 당정청이 하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표를 제시하고 정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일단락 된 인사청문 난항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려주신 것을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인사문제를 처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승리와 관련한 초선 의원들의 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비서실장, 정무수석,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당정청 소통을 강화하도록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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