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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68명, 3개월 만에 최다…"4차 유행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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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정점 직전·직후와 비슷한 수준
지난해 12월 둘째 주 500~600명대…다음 주 1천 명대
정 총리 "코로나19 더 넓게 번져…4차 유행 막는 데 총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약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6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만 6898명이다.

이는 지난 1월 8일(674명)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는 1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던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 소폭 하락하는 국면이었다.

그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는 최근처럼 500~6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 직후부터 증가세가 빨라져 1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도 이미 4차 유행의 궤도에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전주시 전북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고,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며 "계속해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에서 413명(63.2%)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치료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109명으로 전날보다 3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56명(치명률 1.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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